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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소고기반대

어릴적에 엄마의 화장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친구와 엄마의 크림과 립스틱을 마구 얼굴에 칠하고 친구 눈썹을 짱구눈썹으로  만들기도 하구요.
친구가 집으로 가고 나면 무지 혼났던..기억
지금 성인이 되신 여성분들은 누구나 한번씩 했음직한 어릴적 경험이지요?
제 딸아이도 제가 가끔 화장대 앞에서 화장을 하면 옆에 와서 빼꼼히 쳐다 보고..제가 장난으로 얼굴에 칠해주는척을 하면 싫다고 하면서도 은근히 슬쩍 거울을 들여다 보곤 해요.

제가 가르치는 6학년 학생중에 아주 예쁘장하게 생긴 여학생이 있습니다.
그 학생이 처음 학원에 온날, 다른 강의실의 학생들이 제 강의실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기도 했어요.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은 여학생이더라구요.

오디션을 보러 간다..그래서 학원에 내일 못나온다..동아리 모임때문에 학원에 빠질것 같다..
등등 수업도 많이 빠지기도 했어요. (오디션은..아마 탈락한듯..^^; )

성숙하기가 또래 아이들보다 월등히 빠른것 같은 아이였숩니다.
같은 6학년친구들과어울리기보다는, 한두살 위인 오빠들과 어울리는것을 알게 되었고..학원앞에 그 오빠(?)들이 수업 끝날때쯤 기다린다는것도 알았지요. ( 쉬는시간에 다른 학생이 제 강의실로 와서 ○○야~ 밑에 어느 형이 기다린대 , 잠깐 나오래..또는 기다린다고 전해달래..등등 )

자주는 아니었지만, 그런말을 제가 들었을땐 제가 내려가서 그 오빠(?)들을 보내기도 했고..늦은시간에 집에 가야지..왜기다리느냐고..타이르기도 하며 돌려보내기도 했었습니다.

그냥..제반의 여학생이 이성에 눈을 빨리 뜬것이겠거니..한창 멋도 부리고 싶고..꾸미는것에 관심이 있을때이겠거니..했었습니다. 공부에 관심이 없는것..마스카라, 화장, 매니큐어, 염색...등에 관심을 두는것..
사춘기때 그러하듯이말이죠..

그리고..그렇게 그 학생은 저번주에 학원을 그만 두었습니다.

오늘..
옆반 선생님께서 수업중에 잠시 저를 부르십니다.
옆반 선생님 강의를 받는 4학년 학생 학부모님께 전화를 받았는데 그 4학년학생이
'학원 앞에서 어느 언니가 돈을 달라고 했다..그런데 없다고 하니 옷을 뒤지기까지 했다..아이가 겁에 질려 집에 왔다..'  그 4학년 학생이 이 학원 다니는 ○○와 같이 둘이서 자기에게 그랬다고 ..학원에서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느냐고 전화가 왔더랍니다.
그 ○○학생은 제반아이입니다. 같은 4학년이라 이름을 알았었나 봅니다. 그리고또 한한생은..그 6학년 학생이었구요..( 이건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전화번호수첩을 찾아 그 6학년 학생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확인을 해보고..조취를 취해야 하니까요..전화를 걸어 조심스레 이것저것 하나씩 물으니..처음엔 얼버무리다가 인정을 합니다. 우선은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옆반 선생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후, 원장님께 알려 드리고, 그 같이있었다는 4학년 학생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곤 자초지정을 다시 들었지요.
그 6학년과 같이 있었던것은 맞지만 자기는 그 언니가 그렇게 하는것이 무서워 문뒤에 숨어 있었고..그냥 보고만 있었다고 하더군요..우선은 그 이야기를  확인하고 다음에 그런일이 혹시라도 생기면 선생님이나 다른 어른들께 꼭 알리라고..하고.끊었습니다.

그 옆반의 4학년 학생의 어머님은 매우 흥분하신 상태셨다고 합니다..
그 6학년 여학생의 연락처를 요구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멋부리기가 좋은 아이..이성에 일찍 눈뜬아이...만이 아니라..나쁜 행동까지 배워버린..
제가 한달여동안 그 아이를 지켜본건 늘 생글생글 웃고..연예인 좋아 하고...꾸미기 좋아 하는 그냥 그런 사춘기 여학생이었는데..다른 모습을 오늘 알게 되었네요..

옆반 선생님과 퇴근길이 착잡했던..그런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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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foxer 2008/04/11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 나이에 너무 안좋은 것을 배워버렸네요.
    주위에서 잘 타일러서 이제 그런 일은 없도록 해야겠어요.
    좀 안타깝네요..

  2. 해일로 2008/04/11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너무.. 좀.. 그러네...

    나도 안타까운 세상에... 한표..

    에효..

    • BlogIcon JooJoo 2008/04/12 0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도 딸을 키우고 있어서..혹시나 얘가 사춘기 접어 들면서..삐딱선을 타지나 않을까...걱정도 된다..^^

  3. BlogIcon 호박 2008/04/11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놀라는척!) <--- 왜 놀라는척! 이냐구연?
    사실.. 그런 초딩/중딩들을 많이 봐서그런지.. 별로 놀랍지가 않아연.. 그만큼 갑갑~~~~~한 현실이죠(휴~)
    어른흉내내는 아이들이 요즘은 고딩보다 중딩 > 중딩보다 초딩으로 내려가고 있어여~
    옛날엔 호기심에 그랬껬찌~ 했는데.. 이젠 호기심의 도를 넘어선듯(-.-)

    아~ 답답해(ㅠㅠ)

    • BlogIcon JooJoo 2008/04/12 0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예전엔..호기심에 그래도 무서워하면서 몰래..잠깐 곁길을 가기는 했어도..뻔뻔하지는 않았었는데..
      요즘은..다는 아니겠지만..초등학생들도 벌써 대담해진데다가..너무 당당해요..;;;

      아`~저도 답답;;

  4. BlogIcon 민난 2008/04/11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정말 학교나 학원에서 선생님들이 보는 모습이 다가 아니더라구요.
    학교에서는 활발하니 잘 웃고 장난도 잘 치는 밝은 모습인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하고 다니기도 하고...
    그렇다고 다 의심의 눈초리로 볼 순 없으니, 일단 믿고 보는 거지만 ㅜ_ㅠ

  5. BlogIcon jjoa 2008/04/11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우리 아이 당한거 생각하면 지금도 머리에 쥐납니다...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에휴...(한숨..)

    • BlogIcon JooJoo 2008/04/12 0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쪼아님 자제분들중에..안좋은 일을 당한적이 있었군요;

      후..어린이는 어린이 답고..청소년은 청소년답고..어른은 어른답고...
      이 ~~답게..라는게.....................

  6. BlogIcon Mr.번뜩맨 2008/04/12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어릴때 제 동생 얼굴에다가 엄마 화장품을 떡칠했다고 하더군요..ㅋㅋㅋㅋ-_-;;호기심에..ㅋㅋ

    • BlogIcon JooJoo 2008/04/14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그렇죠 호기심에 어릴적엔 누구나 다 한번씩 ㅎㅎㅎ
      그때 그모습의 사진이라도 남겨 두면 참 재미있는 추억거리가 되었을텐데요.ㅎㅎㅎ

  7. BlogIcon 별빛하나 2008/04/14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점점 각박해져가는 우리 세상... 주땡이가 걱정이 되네요.... ㅠㅠ

    • BlogIcon JooJoo 2008/04/14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건강하게..잘 커주길 바랄뿐이죠...^^
      늘 이렇게 별빛하나님께서 신경을 써주시니..참 행복한 주땡이인걸요 ^^

  8. BlogIcon 세라비 2008/04/20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도 학창시절에는 그런 나쁜생각도 했습니다만 (행동은 못하고 당하기만ㅋㅋ)

    그렇다고 나쁜 시각으로 보기보다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인도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해요~